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요한의 복음서 (문단 편집) ==== 아가페와 필리아? ==== 이 대목의 [[그리스어]] 원문에서 예수는 "'''αγαπας''' με(agapas me)"라고 묻지만, 베드로의 대답은 "'''φιλω''' σε(philo se)"이다. 베드로는 대답에 '주님께서 아십니다.'라는 말을 붙이는데, 이는 헬라어로 '경험해서 알다'인 '기노스크'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[* 독일어의 weissen-kennen나 프랑스어의 savoir-connaître, 스페인어의 saber-conocer처럼 인도유럽어족 언어에서는 '알다'를 '지식/이론적으로 알다'와 '경험해서 알다' 두 가지로 분류하는 경우가 있다.--중국어에서도 知道와 认识로 동일한 방식의 구별을 둔다.--]. 이를 두고 예수는 베드로에게 자신에 대한 [[아가페]]적 사랑을 물어봤지만, 베드로는 의역하자면 "주님, 아시다시피 저는 주님을 3번이나 부인한 사람입니다. 저는 필로스의 사랑밖에는 하지못합니다."라고 겸손을 나타냈다는 '''시각이 있다'''. 3번째 예수의 질문은 '아가페'가 아닌 '필리아'인데, 이것을 두고 예수가 [[대인배]]답게 베드로의 인간적 사고방식에 맞추어준 것이라고 해석한다. 말하자면 '그래, 그럼 필리아 사랑은 할 수 있냐?' 그러나 신약성서에서 'αγαπώ'와 'φιλέω'가 다른 뜻으로 쓰였다고 볼 근거가 충분치는 않다. [[오리게네스]]는 요한의 복음서 21장의 이 두 단어의 뜻을 구분했지만, [[요한 크리소스토모]][* 언변이 좋고 설교를 잘 했다고 한다. 그래서 '황금의 입'이라는 별칭이 붙었고, [[한국 가톨릭]]에서는 '요한 금구(金口)'라고도 한다.] 등 당대 그리스어를 사용했던 교부들이나 [[에라스뮈스]] 등의 학자들은 이 두 단어의 뜻을 특별하게 구분하지 않았다. 그러다 19세기 영국의 트렌치가 <신약성경의 동의어들>이라는 책에서 이 두 단어의 의미를 구분했는데 이는 성경 이전 시대의 고전 그리스어 문헌들을 토대로 한 것이었다. 그러나 그 이후에도 여러 학자들이 이러한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. 실제 요한의 복음서에서 두 동사의 용례를 보면 위에서 '필로스의 사랑'이라고 해석했던 동사 'φιλέω'가 'αγαπώ'와 특별히 구분 없이 쓰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. 5:20에서 '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시어 당신께서 하시는 모든 것을 아들에게 보여 주신다'라는 [[야훼]]의 [[예수]]에 대한 사랑을 나타낸 구절에서도 'φιλέω'가 쓰이며, '[[주의 사랑하시는 제자]]'의 '사랑'도 13:23과 19;26, 21:20에서는 'αγαπώ' 동사를 썼지만 20:2에서는 'φιλέω' 동사를 썼다.[[http://www.kscoramdeo.com/news/articleView.html?idxno=5395|#]]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